애액은 질벽 쪽에 혈류가 충혈되어 질벽 점막의 모세혈관에서 여출되어 나온
혈장액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여기에 질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하는 한 쌍의 바르톨린 선(바르톨린샘, Bartholin's gland)에서 분비된 점액이 더해진다. 생리학적으로 여성의 질을 보호하고 성교시에는 윤활의 기능을 한다. 성분은
물,
단백질,
지방 등 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녀, 특히나 여성의 생식기는
점막으로 되어있고 성적인 자극을 받아들이는
신경이 몰려있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성관계 시 생식기 간의 작은 마찰에도 큰 고통을 느낄 수 있으며, 주변에
배설기관까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마찰에 의한 작은 상처도 세균이 침투하는 경로가 되기 쉽다.
[1] 남성도 여성의 애액과 동일성분인
쿠퍼액이 분비되나, 성적으로 흥분을 받더라도
요도 내부를 채우고 난 이후에나 밖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윤활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은 매우 적다. 따라서 애액의 윤활제 역할은 1차적으로는 여성의
질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서는 질 안으로 삽입되는
음경 또한 보호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여성의 애액과 남성의 쿠퍼액은 성분이 유사하며 보통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반대는 성립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애액이 분비된다고 성적으로 흥분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애액은 질의 보호를 위해 분비되기 때문에 성적 흥분 없이도 그냥 외부 자극이 들어오면 분비될 수 있다.
[2] 애액은 일반적으로 성관계를 할 때 또는 하기 전에서부터 분비되어 성관계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게 한다. 생식의 목적이 아닌 신체부의 보호의 목적으로 분비되는 것이므로 양은 여성마다 다르다. 분비량은 선천적 체질이나 성관계 당시의 컨디션, 심리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험이 부족한 남녀가
성관계를 가질 경우 여성의 긴장 상태, 부족한
애무로 인한 성적인 자극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애액이 부족한 경우, 관리를 잘못해서
팬티에 묻는 경우가 많다. 애액이 부족한 상태로 생식기가 결합되면 고통을 받거나 상처가 나고
질염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별도의
윤활액(러브젤)을 사용해야 한다.
시오후키라는 질 자극 행위에서 애액이 분출되는 것이라고 착각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