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멜라토닌제가 의약품이 아니라 건강보조제로 분류되어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다. 함량도 다양하고, 물 없이 입에서 녹여먹는 제형도 있고 젤리처럼 그냥 씹어먹는 것도 있는 등 많은 제품이 시판 중이다.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피임약, 탈모약 등과 마찬가지로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인터넷 복용 후기에서 내성이 생겨서 잠이 안 온다는 걸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셋 중 하나란 소리다. 후기 자체가 거짓말이거나, 기분 탓이거나, 복용 전보다 수면문제가 악화됐거나.
대체로 성인이 복용할 경우 딱히 부작용은 없는 편이지만,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 잠은 자되 다음날 일어난 이후에도 졸릴 수 있으며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고, 그렇게 먹기도 힘들지만 30mg 이상 섭취하면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정신과 쪽 질환이 있는 사람이 복용했을 때에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니 정신과 질환이 있다면 복용 전에 의사와의 상담을 거친 후 복용여부와 복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미성년자의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성장이 남아있는 미성년자는 복용을 피해야한다. 임산부에게도 안 좋을 수 있으니 복용을 피하는게 좋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사용중인 경우 약품에 따라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신장, 간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 복용할 경우에 대한 연구결과가 부족해서 이쪽도 피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있다. 그리고 흔히 멜라토닌 복용 이후에 악몽을 꾸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동물실험에 따르면 한번에 많은 양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남성호르몬 같은 성호르몬이 감소했는데, 인간의 경우 성인 남성에게 매일 저녁 2mg의 멜라토닌을 두 달간 투여한 결과, 남성호르몬이나 기타 호르몬의 수치 변화는 없었다고 한다.
여성호르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생각하는 여성 등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호르몬 약이기에 섭취할 경우 몸에서 자체적으로 생성하는 멜라토닌의 양이 줄어드니 먹으면 안된다는 의견도 간간이 보이는데, 이런 부작용이 있다고 언급하는 의사는 극히 드문 편이며 실제로 스테로이드 같은 호르몬제는 한 방만 들어가도 생성량이 감소하는 걸 확인 가능한데, 멜라토닌 영양제가 팔린 지 꽤 됐고 복용자도 많은 편임에도 복용하면 생성하는 멜라토닌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수십 년 동안 아직도 없고 몇몇 부작용이 생겨도 복용을 끊으면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한다.
일단 장기복용에 대한 연구 결과는 부족해서 알 수 없고, 미국 Nice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대 18개월 동안 복용했을 경우에 큰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그 이상의 장기 복용시 안정성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멜라토닌의 작용 시간은 1~3시간으로 짧아 즉효성의 경우 잠에 드는 것 자체가 힘든 입면장애 환자의 경우 효과가 있겠으나 잘 자다가 중간에 일찍 깨어 잠을 자지 못하는 조기각성 환자의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서방정(徐放錠 - 약물이 천천히 방출되어, 지속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약품 제제) 멜라토닌이 시판되고 있으나, 서방정이라는 특징 때문에 너무 늦게 복용하면 지각의 위험성이 있다. 때문에 의사가 처방해준 시간에 맞춰 정확히 복용해야 한다.
멜라토닌은 "이제 자야지~" 하고 복용하고 자는 약이 아니다. 멜라토닌을 복용한다고 몇십 분 내로 잠이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몸이 취침에 들어갈 상태가 되도록 작용하는 것이다. 대개 1~3시간에 걸쳐 몸에 졸리다는 느낌을 준다. 따라서 취침 1~2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멜라토닌의 사용은 시차적응이나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있을 때 생체리듬을 교정하기 위해 복용하는 것이고, 생체리듬을 장기적으로 교정하고 고정하기 위해선 매일 정해진 시간에 먹어서 희망하는 수면 시간에 매일매일 잠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루는 10시에 먹어서 12시 즈음에 자고, 그 다음날은 12시에 먹어서 새벽 한 시쯤 자고 해버리면 수면리듬을 교정하는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러니 멜라토닌 복용은 전문의의 지시를 따라 용법용량을 지켜야 한다.
멜라토닌이 체내에 과다하게 쌓이면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과다증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고 하루종일 피곤하고 무기력하게 만들 수도 있다. 애초에 멜라토닌이 수면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니 과다하면 잠만 오겠지 하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이런 화학물질들은 수많은 다른 물질들과 상호작용하고 뇌는
항상성 유지를 위해 어떤 짓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결핍이나 과다의 결과가 아예 생각지도 못한 것으로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도파민은 과다할 경우 강박증이 생길 수 있는 반면 뇌가 도파민 수용체들을 스스로 파괴하여 도파민이 과다하게 생성되는데도 끝없는 무력감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아드레날린 과다는
고혈당증이라는 전혀 상관도 없어보이는 질병에 걸리게 만들 수도 있다.
천식 환자가 사용하면 천식이 악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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