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금식
[9][10]이며, 탈수에 빠지지 않게만 관리하면 일반적인 장염은 대부분 저절로 낫는다.
[11] 소화제나
설사를 줄이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장운동을 저하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물은 잘 쓰지 않는다. 설사로 배출되어야 할 바이러스나 세균, 독소가 장 안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악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장 안의 유해물질(바이러스, 세균)을 흡착하여 배설시키는 약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장내균총 이상에 따른 증상(설사 등)을 잡기 위해 효모균 정장제를 추가하기도 한다.
발열이 동반된 장염은 때때로 항생제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이거나, 설사의 양상이 혈변이거나 쌀뜨물양상, 점액변 양상 이거나, 세균성 설사가 유행중이거나 감염 의심될 때 등이 더 주의를 요한다. 상황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한 구토, 설사가 심해 수분섭취도 힘들다면 의사에게 진찰받고 수액을 처방 받고 증상을 경감하기 위해 당분간 금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12]또한 감염성 장염 외에도 자가면역 질환이나 결핵 등 일반적인 치료로 잘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호전이 더디거나 오히려 악화가 지속된다면 의사에게 진료를 봐야 한다.
간단한 가정상비약으로는
타이레놀과
스멕타[13]같은 약을 쓸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배가 좀 아프거나 설사가 나는 정도가 아니고 고열이 난다든지 오한이 온다거나 설사에 점액질이나 피가 섞이는 경우는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하는지 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
[14]한국에서는 주로 흰죽을 권고하나, 원칙적으로는 식단의 제한(양이든 종류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위/장의 움직임이 빠른 상태에서 점막에 직접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차거나, 매운 음식과 짠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소화과정이 짧고 건더기가 잘 남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것이 구토나 설사 횟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주로 끓여진 탄수화물류 즉 감자, 쌀, 밀, 오트밀, 면 등이 소화과정이 짧고 소화/분해되었을 때 수분과 함께 흡수도 잘 된다. 일반적으로 기름성분은 권해지지 않기에 튀겨진 면은 예외이며, 튀기지 않고 구워서 만들어진 크래커나 식빵을 구운 토스트도 섭취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는 소화를 못시켜 설사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우유, 치즈 같은 유제품도 주의가 필요하다. 적당량의 염분은 필요하나 과한 염분은 탈수를 유발하니 프랜차이즈 제품 섭취시에는 죽 제품일지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물은 탈수 증상을 피하기 위해서
소변의 색이 충분히 투명하게 될 때까지 자주 마시기를 강조한다. 설사가 심하다면 한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목 축이듯 섭취하는 것이 흡수에 도움이 된다. 차가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단당류나 이당류가 조금 포함된 액체가 수분 흡수에 좋다. 다만 시판중인 음료수들은 의사들이 권하는 당류 포함정도보다 달게 만들어져있어 희석시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온음료는 탈수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굳이 찾아서 마시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이온음료들은 장염에서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수준보다 많이 짜다.
현대인의 평균적인 영양상태를 생각한다면 되도록이면 수분 공급 이외에는 그냥 금식하는 게 좋으며,
[15][16] 어느 정도 호전된 후의 식사는 천천히 조심해서 시작해야 한다. 멋모르고 다 나았다고 착각해서 막 먹었다가 또 고생할 수 있다.
[17][18] 설사의 경우 나쁜 균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사제 복용은 금물. 지사제를 복용하게 된다면, 장 속에 있는 나쁜 균들을 배출하지 못해 증상이 더 악화된다. 지사제는 아침 점심 저녁 식후 1시간 후, 자기 전, 중요한 일, 공연(연극, 음악회, 콘서트 등) 관람 전 먹어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