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길거리나 카페, 대중교통 등에서 보이는 사람들 표정이나 인상이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한 북부 독일보다는 좀 더 따뜻하고, 표현도 활발하게 하는 편이다. 문화도 과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유산을 이어받아 개방적이고 자유주의적이지만, 반대로
이민 같이 민족이나 사회 내부결속 같은 문제에 관해서는
68혁명의 사회적 변화가 비껴갔고, 제국 해체 후
알프스 산자락에서 오랜 시간을 영구
중립국으로 지내면서 과거에 비하면 훨씬 더 외부와의 교류가 단절되었던 만큼
옆동네처럼 폐쇄적인 마인드가 있다는 주장이 있다.
[48] 과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까지는 동유럽 문화의 영향도 많이 있었고 동유럽 요리는 지금도 오스트리아에 널리 퍼져 있다.
종교는
가톨릭을 믿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다만 무신론자가 50% 정도 나온다는 자료도 있다. 이민자들의 증가로
이슬람 및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가톨릭 전통을 중시하는 여러 면모를 보았을 때, 오스트리아는 다른 서유럽 국가, 심지어는 같은 언어에 비슷한 역사, 문화적 전통을 공유하고 있는 독일에 비해서 보수적이라는 인상을 준다는 말도 있다.
[49] 빈과 같은 주요 도시가 수려한 미관으로 유명한데, 사실 이는 강력한 공권력 덕분이라는 주장이 있다. 건물벽에 전단지, 광고물을 부착하거나 창문 밖으로 빨래를 너는 것마저 지자체에서 벌금을 물리며 통제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시아인 관광객들이나 유학생들에게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거나 적대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일단은 친절하게 잘 대해준다.
예술 분야에서는 사회 분위기와 반대로 과격할 정도의 예술가들이 많이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노벨 문학상을 받았지만 거침없고 노골적인 행보로 찬반 양론이 심한 소설가 엘프리데 옐리네크부터 시작해
미카엘 하네케, 하네케 밑에서 영화를 시작한 예시카 하우즈너와 미카엘 슐레진저, 울리히 자히들, 베로니카 프란츠 부부 모두 냉정한 톤으로 숨겨진 폭력성과 선정성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없다는 평을 받는다. 무조성과 음렬주의로 대표되는 모더니즘
현대음악 사조의 창시자
아놀드 쇤베르크 및
안톤 베베른,
알반 베르크 역시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참고로, 오스트리아에서는 목도리나 스카프로 얼굴을 다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럽의
테러 위험 때문에 최근에 통과된 법으로, 신원확인을 위해 얼굴을 반 이상 가리지 않도록 했는데, 특히 무슬림에게
히잡은 허용했지만,
니캅,
부르카 착용은 금지했다. 그래도 사실 법이 통과된 뒤에도
무슬림, 비무슬림 상관없이 얼굴 가리는 사람들이 많다. 겨울이 다가오는 10월달에 통과된데다, 법 자체에 논란이 많은 게 이유였다. 얼굴을 가리는 사람들은 법에 대한 반발이라기보다는 진짜 춥거나 운동해서같은 이유가 대부분이고, 시민들은 법에 대해 조롱하면서도 최대한 얼굴을 보이게 목도리를 맨다. 법이 시행됐지만 시 중심에서도 간간히 부르카를 입은 사람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몇몇 사람들은 담당부처에 '오늘 날씨가 추운데 머플러로 얼굴을 가려도 되나요?' 라고 전화로 물어보기도 한다.
[50] 또 1960~1970년대에 넘어온 터키 출신 노동자 후손들과 보스니아 내전 때 넘어온 무슬림 후손들이 증가하면서, 그들이 현지인 아이들에게 폭력를 행사하거나
이슬람 국가에 가입하는 등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문제는 인구의 8%인 무슬림들이 오스트리아 신생아의 10%~15%를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2018년 새해 첫 아기의 부모님이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페이스북에 인종차별적인 댓글이 무차별적으로 도배된 사건까지 터졌다.
# 거기에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난민들이 중급 독일어 시험, 상급 영어 시험에 합격해야 최저생계소득을 얻을 수 있는 법안을 발표했다.
# 그리고 오스트리아 우파 정부와 여당은 라마단 금식까지 비판하면서 이슬람 단체들은 반발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정부는 2019년 11월 1일부터 식당과 술집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법을 발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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