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소주라고 하면 당연히 진짜 소주인
증류식 소주를 가리켰지만 현대로 들어서는 원본인 증류식 소주를 흉내내서 만든
[1] 녹색병
희석식 소주가 더 대중적으로 자리잡아서
오히려 오리지널 소주를 전통 소주, 증류식 소주 등으로 따로 구분하여 부른다. 방언으로는 쇠주, 쐬주, 쏘주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희석식 소주는 알코올 용량 대비 한국에서 가장 저렴한 술 가운데 하나이다.
[2]한국의 대중문화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다 보니 대표적인
한류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현대식 희석 소주는 저가형 술이므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류를 대표하는 유명 한국 요리와 곁들여 대접할 만한 술은 아니다. 진짜 제대로 대접할 목적이라면
증류식 소주 및 여러 가지 고급
전통주가 적당하다. 희석식 소주는 어느 정도 한국 생활에 적응한, 한국식 회식 문화에 익숙한,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적당하다. 한국내에서도 술은 즐기지만
희석식 소주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으며 심지어는 '화학약품' 등으로 부르며 극혐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희석식 소주는 맛이 없다'는 글이 종종 올라오며 많은 토론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 그러나 이 역시
케바케일수도 있는 듯 한데,
어느 외국인 대상 조사[3]에서는 한국술 인지도 1위는 '소주'가, 한국술 섭취 이유 1위는 '맛있어서'라는 통계가 나온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리큐르식 소주가 일반 희석식 소주보다 널리 판매되고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전통적인 증류식 소주는 그렇잖아도 비싼 청주를 증류하여 만들기에 다른
증류주와 마찬가지로 소주 역시 전근대에는 귀한 고급 술이었다. 현대에도
한국의 전통주 가운데 소주 및 약소주류가 가장 비싼 편이며 이와 걸맞게 높은 명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술로 간주된다. 다른 고급 증류주와 마찬가지로 전통식 증류 소주는 양반이나 부자들이나 마실 수 있던 호화주류였으며 현대식 희석 소주와는 위상이 정반대였다. 가양주 형태로도 많은 소주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중국의
백주와 일본의
쇼츄와 형제격인 술이며 중국 백주는 당나라 시대에는 소주라고 불렸고 현대에도 소주라는 이명(異名)을 가지고 있다. 한자도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