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선수가 한 경기에서 혼자 3골 이상의 득점을 올릴 때 해트트릭이라 한다. 따라서 4골, 5골을 연이어 넣어도 공식적으론 따로 명칭이 붙지는 않는다. 아래 내용은 모두 비공식적인 명칭. 순서에 상관 없이 오른발, 왼발,
머리로 3골을 기록하면 퍼펙트 해트트릭이라고 한다. 야구로 치면
사이클링 히트에 해당하는 셈이다.
3골을 해트트릭이라고 하는 것처럼 그 외의 골도 각각의 특별한 표현이 있으며 참고로 국내에서 통용되고있는 멀티골(multi goal), 포트트릭(fourt-trick)은
콩글리쉬이다.
다만 5골부터는 보기 매우 힘들기 때문에 실제로 저런 표현을 듣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다. 개편한 지 30년 된 PL조차 역대 단일 선수의 단일 경기 최다골이 5골에 불과하니...
[3] 100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월드컵 역시
단일 선수의 단일 경기 최다골은 5골에 그친다.
거대 축구 웹사이트인 골닷컴에서는 4골을 하울, 5골의 비공식 용어를 글러트라고 소개하고 있다.해트트릭을 달성하면 매치볼, 그러니까 이 경기에서 사용한 공을 가져가는 게 전통이다. 경기 끝나고 경기구는 심판에게 돌려주면서 주최 측이 수거해가는 게 원칙이지만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라면 필드 안에 있는 공을 주워 유유히 라커룸으로 들어가도 제재하는 사람은 없다. 아주 드문 경우로 두 선수가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다면 두 선수가 각각 전반전, 후반전에 쓰인 공을 가지고 갈 수도 있다.
[4]축구라는 종목 자체가 한 경기에 한골도 나오지 않는 경기도 많은 만큼,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면 그 팀은 최소 3골은 넣었다는 의미이므로 경기도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늘 그런 것은 아니라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실점도 많이 해서 승리하지 못한 사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국내에 잘 알려진 사례라면
손흥민이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뛰던 시절, 2014-15 시즌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상대팀의
바스 도스트가 무려 4골을 폭격한 탓에 경기는 4:5로 패한 전적이 있다.
2022 월드컵 결승전또한
킬리안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유로 1984에서
미셸 플라티니는 퍼펙트 해트트릭을 벨기에 전과 유고슬라비아 전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피터 크라우치는 리버풀 시절 아스날을 상대로 퍼펙트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또 15-16시즌
에버튼 FC와
첼시 FC의 경기에서
스티븐 네이스미스도 퍼펙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유명한 해트트릭으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FIFA 월드컵 두 대회 연속 해트트릭(1994년, 1998년),
곤살로 이과인이 3연속 해트트릭(에스파뇰 →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 레알 베티스)이 있다.
분데스리가의 경우 공식 해트트릭이 기준이 상당히 엄격한 편이다. 전반전 혹은 후반전에 3골을 넣어야 하며 합쳐서 3골일 경우 해트트릭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한 선수가 3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해야 하고 중간에 다른 선수의 득점이 터지면 그것 역시 해트트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지난 10년간 분데스리가에서 한 경기 3골을 넣은 선수는 수도 없이 많았지만, 정직 공식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2015년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2024년의
해리 케인 단 둘 뿐이다.
한국의 경우 2021년
K리그 소속 선수들이 유독 해트트릭을 많이 기록했는데,
이건희,
임상협,
구스타보,
박인혁,
안병준,
알렉산드로,
발로텔리,
라스 벨트비크,
김륜도,
마사 등이 기록했으며, K리그는 아니지만
정민우는
K3리그에서 한시즌에만 해트트릭을 두번 기록했다.
FIFA 월드컵 최초로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사람은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이며,
1966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서독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23년
K리그에서도
대전 하나 시티즌의
티아고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0:3으로 뒤지고 있을 때 10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대전이 곧바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3:4로 패했다.
2023년 여름에 개최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의
현대제철 소속
손화연이
필리핀의 골문에 전반 44분, 후반 56분, 70분에 골을 집어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필리핀에 5 대 1 대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는
골키퍼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도 있다. 바로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 단 필드골은 0골이고 3골 모두
페널티킥이었다. 이 선수는 클럽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페널티킥이 나오면 무조건 본인이 키커로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2002년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8:0),
헤딩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결승전(카타르 3 vs 요르단 1)에서
카타르의 선수
아크람 아피프가 세 번의
페널티킥으로 득점하여,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