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 진학할 때나 군 복무를
장교로 할 때에는 필요하기도 하고 중요하기도 한 학위이기도 하다. 일부 전문직 시험의 응시 조건이기도 하고 관련 전공
기사급 자격을 딸 수 있다. 기사 자격의 경우 주로
공과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학과에서는 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자에게 논문을 면제해주기도 한다.
해외취업을 희망할 경우,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으면 비자 취득에 유리하다.
대부분의 한국 대학생들은 학사 학위까지만 따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석박사 학위를 딸 수 있는
대학원은 순수히 자기 의지대로 진학하며 대부분 학사 학위가 본인 인생에서 학력의 종착점으로 볼 수 있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본인이 학사 학위를 필요로 하는 직업에 종사할 때의 이야기이다.
대졸 학력이 이점을 주지 못하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정말 과장이 아니라 대학을 다니는 것이
시간 낭비, 등록금 낭비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니 남들 다 간다고 무조건 대학 진학을 생각하지 말고, 대학에 입학하려는 구체적인 이유와 진로를 잘 생각해보는 것이 좋으며
학부모 역시 자녀에게 대학 진학을 절대 강요하지 말고 자녀가 나아갈 진로를 살펴서 대학을 진학할지 않을지 선택하도록 유도해주는게 좋다. 생산직의 경우 대졸과 고졸의 차이가 크지 않고 오히려 고졸 채용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대졸자가 대학교 졸업증서를 제출하지 않고 고졸인 척하고 입사를 하면 그것도
학력위조다.
요식업 등의 자영업자의 경우에도 대학 4년보다 현장 경험이 훨씬 가치가 크다. 이 학사 학위를 필요로 하는 직업에 종사하려는 것이 실업률에 큰 영향을 준다. 부모의 손 안 벌리고 결혼하고 싶다면 학사 학위를 안 따고 그냥 고졸로 취직하는 것도 고려해봄직하다. 공공기관의 경우, 관련 자격증이나 면허증을 요구하는 직렬의 경우 해당 전공의 대학 학력이 필요한 경우
[23]가 있으나, 일반적인 직렬의 경우는 응시자격이 학력과 무관하고 고졸자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24][25]의학전문대학원 입학에는 학사 학위가 필수이지만 졸업 후에는 어디에서 학사를 받았는지는 전혀 쓸모가 없다. 의사면허를 학부가 아닌 의전원 졸업장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련병원 선정에서도 학부 졸업증명서는 의사면허와 관련이 없으므로 필요가 없으며 의전원 졸업자의 출신학부 교명, 학부 성적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다만 의사면허의 근원인 의전원 성적, 국시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의과대학 의예과 출신이라면 학사 학위가 의사면허의 근본이므로 학사 학위를 어디서 받았는지 명기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고려한다 해도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은 전공을 배우느라 고교 시절 3년을 허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실제로 취업만 생각하고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오히려 적성에 맞지 않아 취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가정형편에 심하게 쪼들리지 않는 이상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지는 걸 목표로 해야 하며 또한 그것이 자신에게 가장 성취감을 준다. 대학 졸업해도 자신에 맞는 직업 찾는 건 늦지 않다. 그럴 때는 차라리 고교 시절에 자신의 적성을 생각하며 입시 준비하고 대학 진학해서 깊이 공부해서 사회 진출하는 게 오히려 낫다.
고졸 학력을
검정고시로 취득했을 경우 고졸로 갈 수 있는 일자리에 가고자 하더라도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좋다. 인사팀에서 검정고시가 최종학력인 사람에 대해 아직까지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예체능의 경우 음악/미술은 출신 학교에 따라 인맥이 갈리기 때문에 학사 학위가 일 자체에는 쓸모가 없지만 학벌은 매우 중요하며, 교수가 되고자 한다면 당연히 석/박사급 학위가 요구된다. 체육은 학원 스포츠 위주로 돌아가는 소수 국가들을 제외하면 중졸, 고졸이 다수라 큰 의미가 없다. 이런 국가들에서도 대졸 선수가 능력이 모자라 프로에 제때 진출하지 못한 자로 취급받기도 한다.
한국 농구와 배구에서 여자부 신인들은 대다수가 고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하지만, 남자부 신인들 대다수는 대학생 또는 대졸 신분으로 참가하여 평균 연령이 높으며, 군 전역 후 참가하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