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땅 넓이나
아파트 한 가구의 면적을 나타낼 때 가장 많이 쓴다. 공식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SI 단위에 따른 m² 단위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3.3 m² 당 얼마 하는지(평당가) 등으로 평 단위의 잔재가 남아있으며, 아파트 광고에 '31평형'이라고 하던 것을 '31형', '31 type', '31 py'
[4] 등 '평'만 뺀 표현으로 둔갑시켜서 고집할 정도로 대놓고 사용하고 있다.
예시로 105.42 ㎡를 3.3058 (㎡/평)으로 나누면 31.89평이 나오는데 이걸 32로 올림하는 경우도 있고 31형이라고 하는 곳도 존재한다.
그렇다고 아파트 면적을 m²만으로 표기도 곤란한 것이, 원래 평형 표기는 '전용 면적'
[5]과 '주거공용 면적'
[6]을 합한 '공급 면적'을 기준으로 하였으나 2009년 4월 1일부로 순수 전용 면적만 표기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전용 면적 84 m²라고 하면 3.3으로 나눠서 25~26평형이 아니라, 계단실이나 복도,
지하주차장 등의 공용 면적을 합쳐 31~35평형 아파트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용 면적 84 m²인 34평짜리 아파트의 실제 집 내부의 넓이는 25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전용 면적에서 발코니 등의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되는 면적까지 합치면 집 현관문 안쪽 영역도 공급 면적과 비슷한 정도다.
최근에는 아파트 평면 변화로 계단실 등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용 면적 84 m² 아파트 평수는
보통 2-bay(전면에 거실과 안방만 있는 평면) 방식의 구형 아파트는 31~32평,
3-bay(전면에 거실, 안방, 작은방 하나까지 배치된 평면) 이상이나 타워형 아파트는 33~35평에 해당하며,
가끔은 36~39평이 전용 면적 84 m²인 경우도 있다.[7] 36평~39평 아파트가 전용 면적 84 m²인 경우 발코니가 많아서 서비스 면적이 많이 들어간 케이스가 많다보니, 실제 집 내부의 넓이는 36~39평 수준으로 일반적인 전용 84 m² 아파트보다 더 넓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한편 전용 면적 84m²인 집은 평수로 환산하면 30평대 초중반인 경우가 많지만, 그 이상의 평수는 전용률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전용 면적과 평수가 꼭 비례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아파트 값을 계산할 때 쓰는 평(m²)당 가격 역시 공급 면적으로 하며 전용 면적으로 하지 않는다.
중장년층들의 아파트 공간에 대한 인식은 공급 면적을 평으로 계산한 방식이기 때문에 표기를 괜히 했다가는 "30평대 아파트라더고 해서 모델하우스 구경왔더니 왜 84m² = 25.4평이야? 이거 사기네."라는 푸념을 듣기 쉽다. 특히 평 단위에 익숙한 경우 '아파트가 몇 평이다.' 하면 자동으로 구조에 대한 견적이 머릿속에서 그려진다. 반대로 청년층 중에서는 평을 쓰면 오히려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평 단위에 덜 익숙하고 전용 면적만 실제 집 면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층들이 성인이 되면서 최근에는 아파트 광고도 m²만 나오는 것이 늘어났다.
어쨌든 측정기구부터
미국 단위계라
SI 단위로 교체가 아예 불가능한
미국에 비하면 평을 몰아내는 운동이 어느 정도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평 단위가 익숙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m²이 완전 정착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