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계(
直系 / direct line)는 혈연이 친자 관계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이어져 있는 계통으로,
수직적인 혈통 관계라 할 수 있다.
가령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본인,
자녀,
손자녀,
증손 등 위 또는 아래인
수직적인 혈통 관계를 직계가족이라 말하고 그 외에는 모두
방계라고 말한다.
[1] 성인들도 상당히 많이 착각하는 부분인데
본인 형제자매는 직계가 아니라 방계다. 형제자매는 같은 조상(부모)에게서 갈라져 나온 혈통이지 형제자매 간에 직접 이어진 게 아니니까. 회사에서 가족보험을 들어줄 때 꼭 한두 명씩 하는 질문 중 하나이다.
칼럼이나 뉴스를 보다 보면 간혹 'ㅇㅇ가의 방계가문'이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직계는 가문의 수장과 그의 자식들을 말하고 방계는 그 외 가족들을 말한다. 가령
이병철과 그의 자식들은 삼성가의 직계고 손자부터는
이건희의 자식이 아니면 모두 방계 가문이 된다.
이러한 구분법은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전 수장의 직계가 건재할 때는 해당 집안을 방계 취급하지 않는다. 즉 이병철의 장남인
이맹희 가문은 이맹희가 사망하여 세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삼성가의 방계가문이 되고 이병철의 막내딸인 이명희 가문은
이명희가 건재하기에 방계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건 사전적인 의미에서 직계, 방계 구분법이고 실제로는 촌수가 적당히 멀거나 존재감이 없으면 방계가문이라 말하고 나머지는 삼성가, 현대가 등으로 퉁쳐 부른다.
한편 조선에서는 초반
태조,
태종,
세종,
문종,
단종 5대가 직계다. 태종은 태조의 5남, 세종은 태종의 3남, 문종은 세종의
장남, 단종은 문종의 장남이다. 여기서 문종과 단종은
적장자 출신 왕으로, 이후 적장자 출신 왕은
성종의 적장자
연산군,
중종의 적장자
인종,
효종의 적장자
현종,
현종의 적장자
숙종,
고종의 적장자
순종[2]이 있다.
역설적으로 방계가 직계보다 잘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사에서
춘추시대의 오나라, 진나라,
춘추전국시대의 연나라는 주나라의 방계이고
전국시대의 제나라의 전씨는 규성 진나라의 방계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관계자는 직계가족의 장례식에 한해서 외출이 가능하나, 그마저도 경찰관이나 보안요원을 동행해야 하고 3시간만 머무르고 합숙소로 복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