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봐서는 작고 귀엽게 생겼고 육식동물 중에서도 가장 작은 종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육식동물 중 손에 꼽을 만큼 사나운 포식자다.몸이 길고 유연하며 작은 덩치에 걸맞게 몸동작이 날렵한 편이다. 턱이 발달되어 있어 무는 힘도 덩치에 비해 강한데, 주로
쥐 등의 설치류를 주식으로 하며 작은 새나 개구리, 곤충 등도 잡아먹는다. 간혹
굴토끼 같은 중소형 토끼 등 자신보다 훨씬 큰 먹이를 공격해 죽이기도 한다. 가장 특별히 좋아하는 먹이 1순위는
닭 같은 가금류, 그 중에서도
병아리이다. 이유는 당연히 별 방어 수단도 없고 양계장 내부라 도망도 못 가며 덤으로 성체는 살이 많고 병아리는 힘도 약하니까.
은밀한 사냥 방식과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 때문에
양계장 주인들에게는 경계 대상 1순위다. 잠든 닭들은 물론 웬만한
개도 눈치 못 챌 정도로 은밀하게 움직이는 기민성과 민첩성, 그리고 자기 머리가 들어갈 수 있는 빈틈만 있어도 몸 전체를 안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유연성 덕에 양계장 철책에 약간의 빈틈이 있어도 어렵지 않게 침투한다. 그리고 더 큰 문제가 있는데. 족제비는 닭장 안에 들어가면 1마리만 물어 죽여서 먹는 게 아니라 일단 두 세 마리를 기본으로 죽인다. 왜 이러냐 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를 골라 먹으려고. 심지어 거기서 끝나지도 않고 배가 부르고 나면 얌전히 돌아가는 게 아니라 먹이를 저장하려는 습성이 발동해서 주변에 남은 닭들을 다시 학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몰살시킨 이후에도 대부분 작은 구멍으로 침투했으므로 죽인 닭의 사체를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고 철수한다. 당연히 다음 날 아침 이 참극을 목도한 양계장 주인은 정신줄을 놓는다. 예로부터 족제비 한 마리가 닭 수백 마리를 죽이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나곤 했다. 때문에 영국에선 분노한 농장주가 근방의 족제비들을 전부 죽여버린 사례도 있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야생 족제비는 유해 조수 취급을 받으며, 욕심이 많은 동물로
사람과 같이 지구상에서 알아주는 동물이라고 한다. 단 이건 족제비가 욕심이 많아서라기보다 인간이 가축을 한 장소에 밀집시켜 사육하는 방식에서 비롯한 행동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2][3] 퇴치 및 포획 방법으로는 족제비가 다니는 길목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설치된 포획틀 주위로 이중으로 덫이나, 끈끈이, 철망등으로 지나갈 곳을 완전히 막아야 한다.
그래도 새끼 때부터 사람과 생활하면 활발한 행동은 유지되면서 성격은 순해져 강아지같이 사람을 잘 따르게 된다.
#사람에게 유해 동물이니 발견 시 가급적 119에 신고하자. 재빠른 데다 서술했듯 성질이 사나워서 잘못 접근해서 이빨에 물릴 시 가벼운 상처 정도로 끝나지 않고 흉터가 심하게 남을 정도로 무니 접근을 삼가는 게 좋다. 게다가 영역 표시도 냄새가 밸 정도로 심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