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은 프로그램 중 유재석에게 유산슬이라는 예명을 즉흥적으로 선사했고, 이것이 그대로 유재석의 트로트계 예명으로 고정된다. 이후 작곡가 박현우, 이건우, 편곡가 정경천 등과 작업한 "합정역 5번 출구"를 취입하며 정식으로 트로트 가수 활동도 병행하게 되었다. 아울러 더블 타이틀로는 "
사랑의 재개발"을 발매하였으며, 작사는
김이나, 작곡은
조영수다.
일단은 단순 트로트 가수용 명의인 걸 넘어서 별개의 컨셉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평소대로의 유재석 본인과 다소 별개의 인물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유산슬로서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유재석과 유산슬의 관계에 대한 시청자의 질문이 있었는데, "유재석은 본인 스스로 결정하지만 유산슬은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는 존재."라고 답했다. 한편 시청자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둘을 별개로 취급하고 있는 것을 넘어서 '유산슬은
소속사[1] 빽으로 뜬 가수'라는 밈까지 생겨났다.
국민MC 유재석이
트로트계에 발을 들여놓음으로써 트로트 르네상스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2] 당장 <합정역 5번 출구>를 위해 작사, 작곡, 편곡, 세션 밴드, 코러스까지 대한민국 트로트 및 성인가요계의 거장들이 모두 모여서 곡을 만들어냈다. 실제로 유산슬의 이름으로 음원도 냈고, 포털사이트에 유산슬을 검색 시 유재석의 프로필이 가장 위에 떠 완전한 예명을 가진 트로트 가수가 되었다. 그리고 최정상 가수들만 한다는 굿바이 콘서트(총 3곡으로)를 2019년 12월 22일(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개최했다.
그 덕에 이 기세를 몰아 2019년 12월 29일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혹자들이 말하길 부캐로 상 탔다고 한다 경력직 신입사원 대상 구도가
박나래와의 2파전 양상이었는데, 3년 이상 대상 후보로 언급되면서
나 혼자 산다 등에서 실적을 쌓아온 박나래에 비해
놀면 뭐하니?는 4분기에 치고 올라와 주목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1년 전체의 무게감을 보면 박나래의 수상이 유력했다. 특히 2019년엔 전현무와 한혜진이 결별하며 나혼산을 하차하는 바람에 나래가 회장을 맡아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잘 넘겨 줬기 때문에 더욱 대상 수상이 확실시 되고 있었다. 하지만 유재석의 이름의 무게가 워낙 크고 실적도 있어서 유재석을 무관으로 넘기기가 난감했고, 이에 대한 대처가 바로 유산슬의 신인상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신진 예능인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신인상을 컨셉으로 준다고 비판하기는 했으나,
장성규와 공동으로 수상하여 큰 논란으로 번지지 않았다. 즉 진짜 신인상은 장성규이고 유산슬은 신인상에서나 유재석 개인에게서나 보너스인 셈이다. 수상 소감을 발표할 때도 유재석은 수상 소감을 먼저, 그것도 아주 간략히 발표하고 내려가 장성규에게 충분히 수상소감을 발표할 시간과 스포트라이트를 주었다.
[3]이 신인상을 타게 됨으로써 유재석은 방송 생활 28년 만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한을 풀었다.
[4] 데뷔 다다음 해인 1993년 후보에 올랐지만 타지 못했고
[5], 2000년대에는 바로 최우수상을 타는 바람에... 대상 아니면 무관이 되었다.
1집 파이널 콘서트 종료 이후
송가인과의 듀엣이 예고되었으며, 2020년 3월 작곡가 윤명선의 주도로 둘의 듀엣곡이 제작되었다. 곡명은 <이별의 버스 정류장>.
훗날 KBS 임종윤 PD가 아침마당 제작후기 트윗타래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아침마당은 유산슬이 나와도 샷분배가 공평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