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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Undaria pinnatifida (Harvey) Suringar, 1873 |
분류 | |
계 | SAR 상군(SAR supergroup) |
문 | 대롱편모조식물문(Ochrophyta) |
강 | 갈조강(Phaeophyceae) |
목 | 다시마목(Laminariales) |
과 | 미역과(Alariaceae) |
속 | 미역속(Undaria) |
종 | 미역(U. pinnatifida) |
의외로 일본인이 일본 특유의 정신 구조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 중에 실은 한국이나 동양 일반의 보편적 특성에 해당하는 사항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복잡한 예를 들 필요조차 없다. 일본 문화에 대해 해박하기로 이름난 히구치 기요유키씨는 ‘세계 문명국 중에서 해초를 먹는 것은 일본뿐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한때 일본에서 수입 규제를 둘러싸고 그처럼 시끄러웠던 한국 김은 해초가 아니란 말인가(하긴 한국은 문명국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뿐이겠지만). 한국에까지 갈 필요가 없이 일본의 야키니쿠(한국 음식점) 집에만 가도, 미역국의 메뉴를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대수로울 것이 없는 김과 미역의 해초(海草) 점유권을 가지고 특정 학자의 명예에 상처를 내는 일이 이 글을 쓰는 목적이 아니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서양 사람들이나 일본인들이 쓴 일본론이라는 것이 때로는 일본과 별로 관계가 없는 것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러한 ‘환상의 옷’을 입은 일본 문화의 모습은 서양과 일본만을 비교한 도식에서 연유된 것임을 밝혀 둔 것뿐이다. 서양 문화의 대립 개념은 일본 문화일 수가 없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황색 인종일 수는 있어도 특정 민족의 좁은 개념을 거기에 적용시킬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구미 문화권에 어느 특성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동양 문화권과 상대적인 의미에서 연관지어져야 할 성질의 것이다. 그런데 직접 일본과 그것을 비교할 때 본래 동북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특성이 일본만의 것으로 오해받는 탈논리의 비상벨이 울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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