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맥가이버가 처음에 이
헤어 스타일을 하고 TV에 등장해서 알려졌다. 맥가이버가 한창 인기를 끌 때는 장발인데도 여자보다는 남자가 이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옛 세대 사이에서는 이 스타일을 '맥가이버 머리'라고 칭하는 경우를 더러 볼 수 있었다.
제도권 언론에서도 언급되는 맥가이버 머리 당시만 해도 맥가이버풍 마초적인 분위기가 매우 강조되었던지라
운동선수 위주로 이 스타일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당대에도 일반 남자들이 따라하면 볼썽사납다는 시각이 있었던 모양.
축구 선수
김주성이 원조고
김병지,
황선홍,
홍명보[3] 등
1990년 ~
2002년도 선수들 중 이 머리를 한 선수들이 더러 있었다. 특히 컬러감 있는 염색까지도 곁들인 김병지의 울프컷이 인상적이었는지 2020년대까지도 인터넷상에서는 울프컷을
병지컷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4] 2010년대 후반은 이미 한국에서 울프컷의 유행이 지난 상황이라, '병지컷'이란 말에는 좀 유행 지난 웃긴 머리라는 뉘앙스도 있다. 예를 들면 팬들은 싫어하는데 아이돌 본인은 좋아하는 머리라거나, 병지컷도 소화해낸다는 식으로.
2000년대 중반 연예계에서도
보아와
이준기를 시작으로,
샤기컷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헤어스타일이다. 2000년대 초반에 일본에서 야성적인
늑대의 분위기가 연상된다는 의미에서 '울프컷'이란 이름으로 명명되어 유행하였고, 이런 헤어스타일이 2000년대 중반에 명칭과 함께 한국으로 수입되었는데, 마초적인 느낌을 덜어내 야성미있는 미소년/미소녀 이미지의 머리 스타일로서 젊은층에서 간혹 찾을 수 있는 스타일이었다. 샤기컷과는 경계가 모호했던지라 샤기컷을 베이스로 뒷머리가 길면 울프컷과 병행되어 불리기도 했음을 보면 볼륨이나 컷팅 방식에 차이가 나더라도 긴 뒷머리가 강조되면 울프컷으로 규정되는 방식의 카테고리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다 2010년대부터
투블럭 등 뒷머리를 짧게 만드는 단정한, 울프컷과는 상극이나 다름 없는 스타일이 대세가 되면서 샤기컷과 비슷한 연유로 유행의 중심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그러다 17년을 기점으로
G-DRAGON을 시작
[5]으로
지코,
뷔,
백현 등 인기 아이돌들, 래퍼
딘,
키드밀리가 시도하면서 차츰 부활하게 되었다. 2000년대 중반에 유행했던 울프컷은 샤기 스타일과 접목해서 전체적으로 숱을 많이치고 가벼움이 특징이였다면 2010년대 후반 울프컷은 과거와 다르게 투블럭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볼륨감에
구레나룻과 옆머리를 짧게 만들고 뒷머리 끝부분만 포인트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2010년대 기준으로 꽤 튀는 스타일이라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며,
[6]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마이너하게 시도하는 편.
최근에는 남성 아이돌들에게도 '병지컷'이란 단어가 수식어로 달리기도 하는데 헤어스타일이 단발에서 장발로 바뀌는 중의 아주 미묘한 중간과정을 병지컷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