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루미큐브의 설명서에 적힌 Sabra 룰을 바탕으로 서술한다.
[6] 오리지날 룰 트위스트 룰1부터 13까지 숫자가 적혀있는 4가지 색깔의 타일 각각 2개와 조커 2개(총 106개)로 구성되어 있다.
[7] 게임을 시작할 때 14장씩 타일을 나누어 가져 시작하며, 족보에 맞는 순서대로 타일을 테이블 중앙에 내거나 혹은 타일을 하나 가져오거나 하는 식으로 순서를 진행하여 제일 먼저 자신의 타일을 모두 내려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한 명이 모두 내려놓아도 계속 진행해서 그 다음으로 타일을 모두 내려놓는 사람이 2등이 되는 식으로 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족보는 최소한 3개 이상의 타일로 이루어져야 하며, 족보는 같은 색깔로 연속되는 숫자(런)/똑같은 숫자이되 서로 색깔이 달라야 한다(그룹). 그룹 및 런을 세트로 칭하며 이건 루미큐브 박스만 봐도 알 수 있다.
[8]쉽게 말하면 포커의 스트레이트 플러시나 트리플, 포카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우노가 두 벌로 하는
원카드라면, 루미큐브는 두 벌로 하는
러미나
훌라라고도 볼 수 있다.
맨 처음에 타일을 내려놓을 때는
"등록"이라고 해서 세트
(들)를 이루는 타일의 수의 합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예를 들면 "
10, 11, 12(총합 33)"나 "
10, 10, 10(총합 30)"으로 이루어진 족보. "
9, 9, 9와
1, 2, 3을 동시(총합 33)"에 해도 된다!
[9] 등록은 반드시 자신의 타일로만 해야 하며 붙이는 방식이 아닌 세트로만 등록해야 한다.
[10] 등록이 끝났다면 그 다음부터는 이미 바닥에 놓여진 족보들을 망가뜨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리저리 변형하거나 가져와서 내 족보와 자유롭게 혼용하면 된다.
말만 들어보면 쉬워 보이지만, 다른 사람도 이미 공개된 족보들을 이리저리 뒤섞기 때문에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라서 상당히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이다. 특히 등록만 하면 남의 타일에 붙이건 남의 타일을 가져와서 쓰건 아무 상관이 없는지라 차례 기다리는 동안에 타일이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뀌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가령 4~5개짜리에서 끝에 하나만 떼어다 쓰려고 했는데 이미 누가 떼가서 3개짜리가 되어버리면 계획이 그대로 어그러진다. 심지어 "아 미안, 이거 안 되는구나. 다시 돌려놓을게" 하면서 복구하는데 원래 배치가 기억나지 않으면 그대로 게임이 파토난다.
[11] 그래서 모래시계나 타이머 같은 걸로 플레이어마다 시간 제한을 걸고 하기도 한다.
[12]그렇다고 해서 고도의 사고력이나 수읽기가 필요한 게임은 아니고 딱 즐기기 좋을 수준만큼만 머리를 쓰면 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룰 이해와 권장 연령 수준의 지적 사고만 할 수 있다면 겁먹을 필요는 없다. 마작이나 브릿지 같이 족보나 룰이 복잡한 것도 아니고 매우 간단하므로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듯 고스톱이나 마찬가지로 거의 운이 지배하는 게임이며, 실제로 초반 타일 조합이 안 맞아 등록을 못하고 차례만 넘기는 경우가 제법 잦다.
[13]타일을 모두 사용하여 '루미'라고 외치면 승리한다. 간혹 풀에 있는 카드가 없고 '루미'를 외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타일에 있는 숫자의 합이 가장 적은 사람이 승자이다. 각 라운드에서는 승자를 제외한 플레이어가 남은 타일에 적힌 숫자를 각자 더하고, 조커가 남아있다면 30점(공식룰)이나 50점(대회룰)을 추가하여 벌점을 매겨 기록한다. 그런데 2018년 세계 대회부터 벌점이 -100점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등은 그 벌점들을 더한 만큼 점수를 얻는다. 4라운드까지 진행하며 점수에서 벌점을 뺀 값이 최종 점수이다. 아래는 그 예시이며 여기서 모든 라운드에서 승자는 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