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인 DRX전에서는 1세트부터 안일한 한타 각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크산테를 잡은 두두의 캐리를 잘 보좌하면서 세트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볼리베어로 다이브를 한 차례 성공시키며 바텀을 말리게 하고 주요 싸움 때마다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과 진입으로 두두를 잘 도와 주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스프링 때 좋지 않은 숙련도를 보여주었던 바이로 좋은 교전 수행 능력과 진일보한 운영 능력을 과시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였다.
브리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2연승과 1주차를 1위로 마무리하는데 기여하였다. 특히 지난 시즌에 두 번 만나 모두 졌던 엄티를 완벽히 밀봉하면서 템포 그대로 운영을 한 것이 잘 먹혀 들었다.
하지만 젠지와의 경기에서는 침묵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1세트에서는 좋은 초반 운영을 보여주었으나 이와 동시에 미드 쪽에서 무모한 포지셔닝으로 인해 잘리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는 아쉬운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 다음 한화생명전에서는 도리어 답답한 경기력과 운영을 선보이며 게임 패배에 큰 지분을 쌓고 말았다. 1세트에서는 아쉬운 궁극기 활용으로
[8] 스노우볼링을 굴리는데 실패하였고, 이어진 2세트에선 도리어 초반부터 우세를 잡으며 템포를 올리는 듯했으나 막상 허술하기 짝이 없는 운영과 소극적인 모습만 이어간 끝에 결국 장로 쪽 대퍼를 선보이며 지고 말았다.
2주차까지의 경기력을 보면 다소 기복을 띄고 있다는 평이 중론. 스프링처럼 좋은 동선 설계와 초반 운영으로 팀에 이득을 가져다주기는 하지만 아쉬운 스킬 적중률과 후반에 역전을 당하는 모습이 부각되고 있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라도 보완이 필요할 듯.
T1전에서는 2세트 연속으로 가장 먼저 세주아니를 가져갈 만큼 극단적인 세주 선호 성향을 보여주었다. 어쨌든 경기력 면에서는 지난 경기에 비해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여전히 궁극기 적중률은 아쉬웠고, 팀은 원딜 태윤이 꾸준히 역캐리를 시전하면서 패배를 당했다.
농심전에서는 또 다시 세주아니를 2번 연속으로 픽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의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KT전에서는 1세트 때 뽀삐로 과감한 탑 갱킹으로 이득을 가져오고 연이어 킬을 만드는 등 날카로운 초반 설계를 보여주었지만 미드 쪽에서 한 번 초대형 쓰로잉을 선보이며 포인트를 헌납하기도 했다. 결국 태윤의 환장할 만한 역캐리쇼가 나오면서 패했다. 그 후 2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터진 바텀으로 인해 매치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도 활약하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였다. 1세트 때 볼리베어로는 좋은 숙련도를 과시하며 윌러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었고 이어진 2세트에서도 세주아니로 밥값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5주차 디플러스전에서는 상대방의 노골적인 밴픽 견제와 캐니언의 조커 픽에 휘말리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다만 바텀이 라인전에서부터 부드럽게 밀리고 걸핏하면 죽어주는 등 역캐리를 시전한 탓에 영재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없는 편이다.
2라운드 첫 경기였던 한화생명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패배에 기여했다. 이후 브리온전에서도 엄티에게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선보이며 패배에 크게 일조했다.
샌박전도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슬슬 영재도 비판을 받는 빈도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정글 쪽의 밴픽을 지적하는 팬도 생기고 있다.
[9]그 이후에는 팀과 함께 침몰하면서 2라운드 전패와 1-2군 동시 꼴찌, 10-10 클럽 가입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쓰는데 이바지하였다.
올 시즌을 총평하자면 한계가 너무나도 뚜렷했다고 할 수 있다. 스프링만해도 상수의 모습을 이어가며 팀을 잘 이끄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내년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해졌다. 정글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을 정도.
그나마 이후 다큐멘터리를 통해 불면증을 비롯한 멘탈 문제에 시달렸음이 밝혀지면서 어느 정도 동정 여론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멘탈을 비롯한 개인 컨디션 관리 역시 선수 본인의 몫이 크기에 재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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